<그레셤의 법칙>
그레셤의 법칙이란 한 사회 내에서 귀금속으로서 가치가 서로 다른 화폐가 동일한 화폐가치로 유통이 되는 경우, 귀금속의 가치가 작은 화폐가 가치가 큰 화폐를 유통으로부터 배제시킨다는 뜻입니다.
영국의 재정가 그레셤이 제창한 것으로,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는 대표적인 말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처럼 주화가 아닌 신용화폐가 중심을 이룬 시대에는 이 법칙은 역사적 사실의 뜻만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원리는 경제학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널리 적용됩니다.
1. 그레셤의 법칙이란?
그레셤의 법칙은 영국 금융업자 겸 사업가인 토머스 그레셤이 주장하는 이론으로 흔히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라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과거 영국에서는 귀금속인 금화나 은화를 화폐로써 유통하며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영국 경제가 나빠지면서 같은 금액의 화폐를 금이나 은 함량을 적게 하여 발행을 하자 너도나도 할 것 없이 함량이 적게 든 화폐만을 사용하고 진짜 금은화는 장롱 속에 깊이 숨겨놓고 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결국 시중에는 점차 악화만이 유통되고 양화는 개인이 보관하여 유통되지 못하는 현상이 빚어지게 된 것입니다.
말 그대로 악화가 양화를 내쫓은 셈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2. 오늘날의 그레셤 법칙
빳빳한 신권 화폐보다는 너덜너덜한 구권을 먼저 쓰는 경향은 오늘날 그레셤의 법칙을 적용시킬 수 있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특히 보통주 화보다 희소성이 크고 가치가 있는 기념화폐는 거의 시중에 유통되지 않습니다.
물론 그레셤이 이 같은 이론을 제시할 때와 지금은 시대적인 차이가 많아 이 이론이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현재에는 금은화 같은 주화가 아닌 신용카드, 수표 등 신용화폐와 사이버머니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3. 경제 이외의 그레셤의 법칙
그레셤의 법칙은 원래 경제 용어이지만 지금은 품질이 좋은 제품 대신 저질 제품이 판이 치는 현상을 가리킬 때도 쓰입니다.
예를 들어 정품 소프트웨어보다는 복사 프로그램이 더 유통되거나, 기업 임원이 똑똑한 후배 대신 멍청하고 말 잘 듣는 사람을 키워 똑똑한 사람이 그 조직을 떠나게 만드는 분위기, 석유를 주 무기로 삼는 막강한 석유 메이저 회사가 전 세계에 대한 석유 장악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의 출현을 달갑지 않게 여기는 것 또한 모두 그레셤의 법칙을 통하여 설명 가능한 사회 현상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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